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상자 계속 늘어…간호사 "응급실 뒤쪽에서 불 시작"

2018-01-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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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사망 33명-부상 60여명…초기 진화 나섰으나 인명피해 ↑

[사진=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30명 이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쯤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시작됐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2명의 세종병원 간호사가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는 "본관 1층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시작됐다. '불이야'라고 소리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 소장은 "초기에 불길이 2층으로 확산하는 것은 막았다. 본관 3층 중환자실의 15명은 전원 대피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환자 등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병원에서 아직까지 대피하지 못한 환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불은 이날 오전 7시35분께 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발생해 2층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시켜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망자는 환자들이었으며, 불이 난 1층에서 화를 입어 다른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소장은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 1층과 2층이었으며 5층 병실 일부에서 사망자가 확인됐다. 화상 사망자는 없었다.사망자 대부분은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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