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월 즈음 모집공고가 나면 8월 지원자 중 최종합격자를 선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군대는 자기가 근무한 부대가 제일 힘들다지만 왠지 군 생활이 재밌을 것 같기도 한데요. 실제로도 그럴지 드론봇운용병 관련 궁금증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정찰과 타격, 정비임무를 수행합니다. 정찰 드론운용병은 평시 이동하는 표적이나 은폐된 표적 등의 정보를 획득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고 전시에는 적 핵심시설과 대화력전 표적에 대한 첩보 수집과 전투 피해 평가를 지원하게 됩니다.
공격용 드론운용병은 정찰용 드론으로 식별한 표적을 실시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른바 ‘벌떼 드론’을 운용해 대규모 인원과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핵심표적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육군은 오는 3월 드론운용병 교육을 위해 육군정보통신학교에 드롯봇 교육원을 창설할 예정입니다. 이달 16일 설립된 육군 교육사령부 드론봇 군사연구센터에서는 드론봇 전술연구와 교리발전 등을 담당합니다.
가수 김건모 씨도 노후를 위해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데 이번 기회에 미리미리 자격증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군대에서는 편하게 지낸다는 말을 흔히 ‘꿀 빤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론운용병의 군대 생활은 꿀처럼 달콤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 공군에서는 드론 운용 임무를 수행한 병사와 간부들의 이탈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폭격 상황 등을 직접 지켜봐야 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높고 유인기 조종사보다 몇 배나 긴 임무 시간에 육체적인 부담도 큰 탓입니다.
미국 국방성이 2013년 진행한 연구를 보면 드론 조종사들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유인 비행기 조종사들과 동일한 비율로 우울증, 불안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병사들이 미군 병사들보다 전투 상황을 겪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따뜻한 방에 앉아 비디오 게임을 하듯 편안할 거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을 겁니다.
특히 여러 간부와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임무의 특성상 병사가 편 하려야 편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 상사들을 대하는 처세술을 조금 일찍 배우고 싶다면 드론운용병 지원을 권합니다.
3. 드론운용병, 육군에서만 뽑나요?
아직은 그렇습니다. 해군과 공군은 장비 운용을 간부가 전담해 드론봇운용병에 대한 수요 자체가 미지수라고 합니다. 혹여 드론과 관련한 병사를 모집한다고 해도 지원 분야에 국한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육군이라는 큰 틀 안에 소속되어 있는 특전사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임무 특성상 편제가 부사관과 장교 위주인 특전사에도 병사가 복무하지만 이들의 임무는 주로 화학, 조리, 수송 등 전투지원과 행정보조 등 입니다.
드론봇운용병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은 해병대입니다. 현재 해병대 사령부 예하 전략기획실 기획처에서 미국 해병대와 다른 국가 해병대의 드론 활용 사례를 토대로 우리 해병대 작전에 적용할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빨간 명찰을 단 드론봇운용병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