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자유한국당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채익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용태 자유한국당 정무위원회 위원장,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추경호 자유한국당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신보라 자유한국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계와 정치계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낡은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자유한국당과 '기업이 살아야 서민도 산다'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시급하게 논의해야 할 과제로 △규제전환 △신산업 완화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산업 활성화 △노동현안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올해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한다고 하는데, 이는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7개국만 달성한 성취"라며 "이제는 성숙하고 선진화된 경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시대의 법 관행을 걷어내고 미래성장을 위한 과제를 하루 빨리 이행해나가길 바란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니, 정치계가 조율해서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 해주면 기업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경제계도 시장의 룰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성장의 과실을 나누면서 올해 더욱 솔선수범하겠다"며 "전근대적 기업문화가 있다면 바꾸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중산층과 서민, 기업들의 기를 살리는 제도를 마련해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기업의 봄날이 오는 것이 거의 관례였는데, 이번에는 정권이 바뀌고도 아직도 기업들이 한 겨울을 계속 견뎌야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대로된 역할을 해서 한국경제가 침몰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 법인세 역주행 등 경제현안이 녹녹치 않아 기업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과 관련해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산업구조조정, 노동시장개혁, 자본시장개혁 등 3대 경제혁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입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당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이 기업을 옥죄면서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킨다고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