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전국 11만가구 입주…화성동탄2·김포한강 등 ‘입주 폭탄’

2018-0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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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56%, 36% 늘어…화성동탄2에서는 4853가구 입주

- 일부 지역 마이너스 프리미엄…공급 부족한 강남권은 200여가구 입주 불과

2018년 2~4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올 봄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화성동탄2와 김포한강, 세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4월 3개월간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총 11만361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7만9000가구) 대비 43.7% 증가한 수준이다.
월별로는 2월이 4만8158가구로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3월(3만5137가구)과 4월(3만315가구)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4만3117가구와 7만49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년 대비 56.9%, 36.6%씩 입주물량이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화성동탄2와 김포한강에서 3개월간 각각 4853가구, 4833가구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세하락과 역전세난 등 우려가 나온다.

실제 경기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동탄’ 전용면적 84㎡의 최근 거래가격은 3억6000만~3억7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3억6470만원)와 비슷하다.

동탄면 소재 A공인중개사 대표는 “동탄2신도시가 워낙 넓다보니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입주가 늘면서 분위기도 하락하고 있다”며 “무피 분양권이나, 300만~400만원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이 속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도화(2653가구)와 평택세교(1443가구), 서울성동(1330가구), 구리갈매(1196가구) 등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입주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반면, 공급 부족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는 이 기간 입주물량이 송파구 ‘여미지아파트(107가구)’와 ‘거여 행복주택(128가구)’ 등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입주물량 증가가 눈에 띈다. 세종에서는 2월 2118가구에 이어 3월 3286가구가 입주하며 5404가구에 달하는 입주가 예정됐다.

부산대연(3149가구)과 전주에코시티(2808가구), 포항창포(2269가구) 등에도 입주물량이 많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소형이 2만6584가구, 60~85㎡ 중형이 7만3937가구, 85㎡ 초과 대형이 1만3089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공급주체별로는 민간이 10만5410가구, 공공은 8200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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