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스위스 다보스로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제에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 10월에 2018년과 2019년 세계 성장률을 각각 3.7%로 전망했으나 22일에는 3.9%로 0.2%p 올려 잡았다.
IMF는 미국의 대규모 감세 효과를 반영하여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종전 대비 0.4%p 올려 2.7%로, 내년 성장률은 0.6%p 올려 2.5%로 각각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한 선진국의 사례로 한국과 독일, 일본, 미국이 언급됐다.
다만 라가르그 총재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제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이 주기를 탄 것이기 때문에 2020년대까지는 계속해서 추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설팅기업 PwC가 85개국 1300여 명의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 경영자들 중 57%는 올해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이자 2012년 이후 최고치라고 BBC는 집계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이 같은 응답의 배경으로 글로벌 증시 호황과 주요 경제국들의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