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미국, 중국, 베트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제품의 해외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리아 프리미엄은 여전히 일본·유럽에 비해 열악하거나 중국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되어, 한국산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은 뚜렷한 경쟁우위를 갖춘 선도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세부항목으로는 한국산은 디자인·가격 등에서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술력, 고급성 등은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근 한국산의 품질 및 이미지 향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베트남 모든 시장에서 한국산은 여전히 일본·유럽산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중국산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인 것에 비해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산과 대체로 유사하거나 ‘가격’이미지는 10%P 넘게 열세인 것으로(중국 55%, 한국 36%) 조사됐고, 중국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이미지에서 중국제품에 비해 경쟁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경험 및 향후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대체로 전자제품의 구매경험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및 베트남 시장에서는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구매의향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는 구매의향과 별개로 한국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도 38%에 달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4명중 1명이 한국에 대해 연상되는 이미지가 없다(26%)고 응답했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한국 제품만의 고유한 프리미엄을 구축하기 위해선 명료한 국가이미지 구축과 이와 연계된 브랜드 개발을 통해 해외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산국별 제품 이미지 비교.(단위 : %)[표= 중기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