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베트남 물 부족 해결 나선다

2018-01-20 10:30
  • 글자크기 설정

적정기술센터 설립…개도국 과학기술 지원 사업 일환

올해 베트남 하노이에 빗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적정기술센터'가 구축된다.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은 하노이 인근 주민의 물 부족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도 개도국 과학기술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 간의 과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진행돼왔다.

올해는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선정돼 적정기술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센터는 베트남 국립토목대에 설치되며, 국내 연구자 3∼5명이 파견돼 베트남 연구진과 함께 현지 주민의 생활용수 공급과 화장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은 4년간 진행되며, 매년 5억 원씩 연구비 총 20억 원이 투입된다.

한 교수는 베트남의 물 부족을 빗물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베트남에서는 예로부터 빗물을 식수로 이용해 빗물 이용에 대한 편견이 적은 편"이라며 "센터에서 빗물을 수자원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현지에 맞게 개발, 보급해주면 생활용수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외 올해 개도국 지원사업으로 베트남에서 우희철 부경대 교수팀은 해양바이오 에너지 연구를 현지 연구진과 함께 진행하고, 신상도 서울대 교수팀은 원격응급의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강준원 연세대 교수팀은 에티오피아의 수질관리 분석센터 설립을 지원하며, 홍윤철 서울대 교수팀은 네팔에서 지역민들의 심폐질환 위험요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임경수 서강대 교수팀은 캄보디아에서 과학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3년간 운영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