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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9일 4대강 관련 문서 파기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국가기록원 현장실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파기한 자료는 사무실 이동 및 집기교체 과정에서 그동안 각 부서 담당자가 보관하고 있던 자료와 참고하기 위해 출력해 놓은 사본자료 가운데 일부를 전문업체에 위탁, 파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주요 문서에 대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파기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한 문서폐기업체 근무자가 "공사가 약 4t 가량의 문서를 파기 작업 중으로, 그 가운데 4대강 관련 자료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공사의 문서파기가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벌어진 일이어서 관련 의혹은 더 커졌다.
이에 대해 공사는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시스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개선할 계획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