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지난 17일 덕수궁 돌담길 연결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끊어졌던 덕수궁 돌감길이 살아난다.
서울시는 덕수궁돌담길 미 연결구간 70m를 연결하기 위해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 △고종의 길 연계성 강화 △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을 담고 있다. 시는 덕수궁 주변 보행길 개선을 위해 협력적 관계를 맺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덕수궁 돌담길은 영국 대사관의 위치로 인해 완벽하게 연결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덕수궁 내에 담장을 따라 길을 만들어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길이 막힘없이 연결되면 대한문~덕수궁길~미국 대사관저~영국 대사관(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앞으로 덕수궁 내 보행로가 조성되면 현재 시가 공사 중인 문화광장에서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 공원)’을 통해 경희궁과 정동길로 이어지는 정동일대 새로운 보행축이 생기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시간 협의했다”며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해 정동일대가 역사와 문화를 품은 걷는 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도 “이번 협약을 역사적으로 중요한 덕수궁이 더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