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우리은행 특혜채용을 한 혐의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업무방해 혐의로 이 전 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채용 비리에 가담한 전직 임원 1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특혜채용 의혹 관련 우리은행의 자체 감찰 결과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참고자료로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과정 등에서 국가정보원과 금감원 인사, 은행 VIP 고객 등의 청탁을 받아 이들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해 11월 사의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벌여 지난해 10월 말 의혹에 연루된 임원 3명을 직위해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