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임금 성차별 격파다"…씨티그룹 여성의 낮은 임금분 지급키로

2018-01-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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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도 남녀 배우 출연료 격차에 각성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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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성성폭력 고발운동 '미투'(#MeToo) 운동이 지난해 미국 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남녀 직원의 임금 격차에 대한 논쟁도 부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에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과 주류의 임금 격차에 대해 조사했으며, 격차분만큼을 여성 및 소수 인종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씨티는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 중에는 처음으로 임금의 성차별을 분석해서 공개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독일에서 조사 진행됐으며, 그 결과 여성과 소수 인종 등은 남성이나 백인 노동자들에 비해서 1% 정도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행동주의를 앞세워 씨티그룹을 압박해온 아르주나캐피털은 공개된 자료가 업무, 지역, 직위 등 차별적 변수를 조정한 것으로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는 최근 새로운 성평등 이슈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평등인권위원회는 오는 3월 말까지 250명 이상 고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씨티그룹처럼 변수조정을 하지 않은 성별 임금격차 자료를 공개를 의무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금까지 자료를 제출한 17개 금융업체에 따르면 성별 임금격차 평균 중간값이 24%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인 마크 월버그는 성차별 출연료 논란이 빚어진 영화 '올 더 머니' 재촬영 출연료 150만달러(16억원)를 성추행 여성 지원단체인 '타임스 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월버그는 13일 성명을 내고 여자 주인공으로 영화 출연료로 1000달러(106만원) 밖에 받지 못한 미셰 윌리엄스의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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