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오창희)은 지난 8~10일 열린 ‘홍콩국제라이선싱쇼(HKILS)’에서 1170만 달러 규모(약 124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도내 기업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특히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바이어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중화권 대표적인 에이전시인 미디어링크사와 계약을 체결한 ‘스위트몬스터’는 인도네시아 엠엔씨 라이선싱, 태국 제이씨피 플라스틱, 필리핀 멀티미디어 엠파이어 등 동남아 메이저급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라이선싱 관련 계약협의를 진행했다.
사랑스러운 빨강머리 캐릭터 토리양으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토리디자인’은 토리양과 루시퐁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 공연, 백화점 이벤트, 머천다이징 등의 다양한 IP 라이선싱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또 증강현실을 이용한 학습 포스터 및 이터랙티브 앱북 ‘사자왕 가비와 설탕마녀’ 콘텐츠로 유명한 ‘디앤피코퍼레이션’은 전시회에 첫 참가했는데 콘텐츠의 차별성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도 홍콩국제라이선싱쇼를 통해 홍콩 에이전시인 ‘포키즈 프로모션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노크네버랜드는 홍콩 대만 중국의 바이어들과 ‘잠보아일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쇼핑몰 이벤트, 머천다이징 등의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올해 16회째인 ‘홍콩국제라이선싱쇼’는 중국 본토의 공격적인 라이선싱 전시회 개최로 도전을 받고 있으나, 홍콩 최대 완구·게임 및 문구 박람회, 육아용품 박람회와 동기간에 열려 시너지 효과가 높은 전시회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중화권을 집중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개척 등을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총 201개 경기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총 9400만 달러(약 1,013억원)의 수출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