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현 구리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11월 열린 6.25 참전유공자 위안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최고 예우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각종 지원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80세 미만 유공자에게는 기존 5만원에서 20만원이, 80세 이상에게는 25만원이 지급된다.
또 3.1절과 광복절절에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지급하던 특별위로금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국가보훈대상자 전원에게 설과 추석 명절 때 특별위문금 10만원씩을 지급한다.
보훈대상자 본인 사망시 지급하던 사망위로금도 1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사망한 6.25 참전유공자 배우자 126명에게 복지수당도 지급했다.
그동안 6.25 참전유공자는 타 유공자와 달리 본인 사망 시 배우자에게 별도의 경제적 지원이 없었다.
시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충을 반영,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등 유공자 후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배려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백경현 시장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시는 작지만 국가유공자중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안정 등 더 나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으며 편안하게 남은 여생을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섬기는 보훈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