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12유로 비빔밥' 가라치코 반응은?…"한국인이 우리 마을를 정복했어!"

2018-01-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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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12유로짜리 비빔밥을 판매하는 '윤식당2' 신청자는 물론 현지 손님들의 반응도 뜨겁다.
 

[사진=tvN ]


스페인 외곽 테네리페섬의 작은 가라치코 마을의 완만한 언덕길 중간에 비빔밥집을 차린 '윤식당2' 멤버는 경쟁 레스토랑을 돌아다니고 현지 음식을 먹으며 열심히 시장 조사를 했다. 고심 끝에 내린 가격은 비빔밥 12유로, 김치전 6유로, 아이스크림 호떡 5유로다. '윤식당2'에서 '이전무'로 통하는 '배우 이서진은 "돈은 김치전으로 남겠다"며 남다른 경영 감각을 발휘했다. 스페인 섬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지런히 정돈된 채소와 잘 볶은 고기를 쌀밥에 위에 얹고 정성스러운 양념장을 비벼 먹는 모습은 한국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스페인 현지 반응도 좋아 보인다. 스페인에 사는 한인 블로거 '산들무지개'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페인 가라치코 마을 주민의 반응을 번역한 글을 올렸다.

그가 번역한 글을 보면 가라치코 마을 주민들이 윤식당을 보고 얼마나 신났을지 느껴진다. 아래는 현지 주민 반응 글.
 
"아주 조용하던 가라치코 마을이 11월 초부터 난리가 났어~ 글쎄, 우리 마을 거리며, 골목이며, 곳곳에서 40여 명의 한국인이 촬영을 하지 뭐야~ 정말 신기했던 건, 우리가 그들을 모르니까, 완전 자유롭게 다니는 출연자들이 한가한 우리 동네 마을을 유유히 산책하니 정말 신기했어"

"라 낀다 로하 호텔 측의 작은 타스카(tasca, 바)가 몇주 동안 '윤식당"으로 변신했고 우리는 한국 음식을 하는 식당에 방문했어~ 아주 유명한 두 배우, 박서준과 이서진 씨가 웨이터로 활동하고, 정유미와 윤여정 씨가 요리사였어.

"하하하! 지금 한국인들이 우리 가라치코를 정복하고 있어~!"

"기운 좋은 에너지로 우리 장소를 선택해주셔서 아주 아주 고마워~! 한국 촬영팀과 함께 환상적인 경험과 크나큰 우정을 공유하게 되어 무지무지 (기쁘고) 감사해~ 언제나 다시 오면 대환영이야~"
 

[사진= tvN]


블로거 '산들무지개'는 번역 소감으로 "반응 찾기가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었는데, 다들 좋은 말만 해주어 한국 인지도가 올라가겠다."며 "몇 주를 한 마을에서 마을 주민과 살 부딪끼면서 생활하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워낙 열려있고, 착해서 분명 좋은 이웃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블로그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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