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2분36초 만에 TKO패했다.
이로써 최두호는 UFC 데뷔 이후 3연승을 달리다 2연패를 당해 UFC 전적 3승2패, 종합격투기 전적 14승3패를 기록했다.
최두호는 2016년 12월 컵 스완슨과 맞대결에서 UFC 첫 패배를 당했지만, 그해 최고의 명승부로 선정되는 등 기대주로 뽑혔다. 이번 복귀전도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어깨 부상 이후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선 최두호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1라운드에서 타격보다는 로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빈틈이 보이면 펀치를 노렸다. 경기 초반 최두호의 전략은 통하는 듯했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스티븐스를 몰아붙인 최두호는 한 차례 기회를 놓친 뒤 밀리기 시작했다.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안면 카운터를 허용한 뒤 흔들렸다. 약점인 타격 방어를 극복하지 못하며 스티븐스의 잽을 연거푸 허용해 충격을 받았다. 이어 스티븐스의 펀치를 얻어맞고 쓰러진 뒤 파운딩 세례를 버티지 못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두호의 복귀전도 허무하게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