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방송화면캡처]
'황금빛 내인생'의 서태수(천호진 분)가 걸렸다는 '상상암'에 대해 논란이 쏠리자 국립암정보센터가 입을 열었다.
15일 국립암정보센터는 '상상암'이라는 단어에 대해 "공식 질환도 아니고 정식 용어도 아니다. 나타나는 증상이 암과 유사할 때 암이 아닐까 생각할 수는 있다. 말 그대로 상상을 할 순 있다. 드라마 상의 단어 같다"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14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 서태수가 집을 떠나려다가 쓰러지자 온 가족이 응급실을 찾아오고, 그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토혈과 구토 등 증상으로 '암 아니냐'며 눈물을 흘리던 중 검진 결과를 들으러 간 가족들은 의사가 "보통 건강염려증이라고 한다. 내가 위암이 아닐까,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들이 위암 증상이 나온다. 그런데 서태수씨 경우에는 다른 케이스다. 상상암"이라 말하자 모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상상암'이라는 설정 자체를 두고 무리수 둔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금빛 내인생' 김형석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가가 충분히 자료 등을 조사한 뒤 쓴 설정이기 때문에 절대 억지 설정은 아니다.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설정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지켜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