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2017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권 종합평가(복권이 있어 좋다)는 전년대비 3.4%포인트 상승한 74.5%로 조사했다.
이는 2008년 첫 조사 이후 최고치다. 10년 만에 긍정적인 인식이 20.3%포인트 높아졌다.
긍정적 평가 이유는 복권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해서가 45.2%로 가장 높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25.5%로 사행성 조장(27.5%),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12.8%) 등으로 나타났다.
복권의 사행성 인식은 5.8%로 평가됐다. 카지노(93.5%), 경마(93.2), 경륜(65.7%) 등 7대 사행산업 중 가장 낮다.
복권기금 우선 지원 분야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 지원(60.9%)이 가장 높았고, 소외계층 복지(23.4%)가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이내 복권을 구입한 경험자는 57.9%로 전년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소득별(월평균) 구입비율은 400만원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59.5%로 가장 많았다. 300만~399만원은 23%, 200만~299만원은 11.7%, 199만원 이하는 5.8%였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3.7%), 블루칼라(22.6%), 자영업(20.5%), 가정주부(16.3%) 순으로 나타났다.
로또복권 구입자의 56.5%는 한 달에 한번 이상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구입금액은 절반 이상인 54.6%가 5000원 이하였고, 5000~1만원 이하는 38.3%, 1만원 초과는 7.1%였다.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향후 복권 건전화 정책과 홍보‧광고 기본계획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