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흑자전환에 누적판매 1000만t

2018-01-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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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PT KP 크라카타우포스코 전경. [사진 제공= 포스코]


15일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제철소인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가 가동 4년만에 누적 판매 1000만t을 돌파한 데 이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여만톤을 판매한 이래 2016년부터 280만톤 수준을 유지하다, 이날 누적 판매 1000만t을 돌파했다.
특히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최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1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첫 흑자 전환이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포스코가 1960년대 후반 해외 선진 철강사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근대 철강사의 획을 그은지 40여년만에 우리의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처음 해외에 세운, 동남아지역의 최초 일관제철소다. 생산능력 300만t 규모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앞서 2013년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사 자체 역량을 총 집결시켜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건설, 운영해 왔다.

이번 실적은 이런 4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동남아 최고의 철강사로 우뚝선 것을 방증한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하며 수입대체 효과를 누리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높였다.

철골구조물 제작업체인 부카카 테크닉(PT.Bukaka Tekik)은 크라카타우 포스코로부터 12만t의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코린도 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 케네르텍(PT.Kenertec)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하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하공정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동남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을 제고하는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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