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가 ‘역사·섬·바다·오름’이 공존하는 체험형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자도 내 천주교 111번째 성지순례지인 ‘황경한의 묘’를 자연생태 휴양공원으로 조성, 침체된 추자도의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추자도는 ‘황경한의 묘’라는 역사적인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이라는 특성상 체험과 휴양 공간이 전무한 상태로 방치돼 방문객 안전사고 방지 및 주민소득 창출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도는 올 예산에 ‘추자도 자연생태 휴양공원 조성사업’ 설계 용역비 1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추자도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가 중심이 돼 섬이 갖고 있는 특색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휴양 공원조성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섬 특성에 적합한 친환경적인 개발, 성지순례자 및 방문객 감성에 부응한 자연 생태 경관 모델로의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추자도가 갖고 있는 자연경관 및 천주교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