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핵심기술 보유한 中企에 197억 쏜다

2018-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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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특허청 제공]


특허청이 올해 특허-연구개발 연계 전략(IP-R&D) 사업에 197억원을 투입한다.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신기술·신사업 창출에 필수적인 연구개발(R&D)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허청은 ‘2018년 IP-R&D 전략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IP-R&D 전략지원’은 중소·중견기업이 지식재산(IP) 기반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재권전략전문가와 특허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특허 등 지재권 정보를 분석해 핵심특허 대응, 공백기술 도출 등의 전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허청은 올해는 전년보다 11.3% 증가한 197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25개가 늘어난 총 253개 중소기업 IP-R&D 과제를 지원한다. 올해는 혁신성장동력 분야 중심으로 과제 지원을 고도화하고 사회적 기업 전용 과제 등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도 강화한다.

먼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에서는 제품-서비스 융합 IP 전략을 새롭게 지원한다. 제품뿐 아니라 제품에 융합되는 ICT 서비스에 관한 지재권 확보를 통해 중소기업이 혁신 비즈니스를 선점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제약·바이오 분야는 신약 사업화의 필수요건인 ‘특허’와 ‘허가’를 고려해 R&D 전략을 세워 주는 특허-허가-R&D 연계전략 과제를 새로 지원한다. R&D 전(全)단계의 맞춤형 IP-R&D 지원이 가능하도록 과제 유형도 지난해 2개에서 5개 유형까지 늘린다.

특허청은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셜벤처 등 사회적 기업과 재창업 기업 전용 과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소셜벤처의 보유 특허는 2건 내외로 일반 벤처(4.5건)에 비해 지재권 경쟁력이 낮아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젠더 혁신을 이용한 IP-R&D도 지원한다. 기업들이 성(性)별 특성을 고려해 제품·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진단·치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이를 지재권으로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R&D 지원으로 전문인력·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소기업이 지식재산 경쟁력을 확보해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IP-R&D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 지원 신청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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