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맞춤 공략 강화…유통 소매 채널과 협업

2018-01-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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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유통업체들과 다양한 협업 마케팅에 나섰다.

가전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소매 채널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북미 가전시장 공략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대형 주택용품 유통체인인 로우스(Lowe's)의 80여개 매장에 혁신 제품만을 모아 전시한 '이노베이션 월(Innovation Wall)'을 설치했다.

이는 지난해에는 미국 가전 전문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BestBuy)의 300여개 매장에 '삼성 오픈 하우스'를 조성한 데 이은 현지 업체와의 협업 강화 전략에 따라 이뤄졌다.

삼성 오픈 하우스에는 85인치 초고해상도(UHD) 터치스크린 방식의 '센터 스테이지'가 설치돼 제품의 내외부 디자인을 실물 크기로 보여주며, LCD 모니터로 제품의 주요 기능과 사용 방법을 보여주는 '쇼윈도'도 비치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판매 1위 세제인 '타이드(Tide)'와 플렉스워시 세탁기의 TV광고 등 공동 마케팅을, 현지 가정용 건축자재 제조 및 판매업체인 홈데포(Home Depot)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비자가 가상으로 주방의 배치를 변경해 볼 수 있는 '가상 주방 디자인툴'을 도입해 소비자들에 대한 체험마케팅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해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6분기 연속 북미 가전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북미 가전시장에서 19.3%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위 기록이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는 30.8% 점유율로, 2위 업체(20.8%)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내며 무려 34분기 연속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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