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18.5회로 슬롯 '증대', 영남권 하늘길 넓어질 전망

2018-01-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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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 처리, 항공노선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 기대

김해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항공수요 처리, 항공노선 부족에 따른 시민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영남권 주민들의 김해공항 이용 불편해소를 위해 그동안 국토부와 공군 등 김해공항 관련기관들과 오랜 논의 끝에 김해공항의 슬롯을 평일 낮시간대 시간당 기존 17회에서 18.5회로(1일평균18→20회) 1.5회 증대 운항하기로 협의해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4%의 여객증가율을 기록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2017년말 기준 연간 이용객이 1,640만명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영남권 관문공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공항의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 수년간 다양한 항공사가 신규 취항과 노선 신‧증편을 추진해왔으나, 민간 항공편에 대한 운항이 시간당 17회로 한정돼 항공편 개설에 많은 제한이 있어 왔다.

지난 2015년 시간당 1회의 슬롯이 증대됐으나, 늘어나는 항공편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슬롯 추가증대 결정으로 김해공항은 항공수요 처리와 항공편 확대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공항관련 유관기관 간 오랜 협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으로서, 훈련 및 국가안보에 대한 군(軍)측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의 끈질긴 설득과 공군 및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오랜기간 논의 끝에 슬롯증대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는 지역발전과 시민 불편해소 요구에 대한 국가기관과 지방자체단체, 공항공사간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슬롯증대로 주당 195회, 연간 1만140회의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할 수 있어 연간 152만명의 이용객이 추가로 김해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영남권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경제인들의 산업 활동지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비 절감 등 영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주민들의 공항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해준 공군 및 정부측에 감사의 의견을 나타내며, 신공항 개항전까지 현 김해공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영남권 주민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 슬롯증대 추진 등 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신공항 조기개항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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