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의 주요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3대 주요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8포인트(0.41%) 상승한 25,385.8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13%) 오른 2,751.29에, 나스닥 지수는 6.19포인트(0.09%) 오른 7,163.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니베스트 자산운용의 티모시 춥 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이 현재 상황에 무척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 많은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금융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편입된 금융주는 순익이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침없는 주가 상승에 투자 헤지에 대한 관심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WSJ는 최근 투자 헤지 수요가 낮으며 투자자들은 S&P500 지수의 추가 상승 옵션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US 뱅크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폴 스프링메어 디렉터는 “경제적 배경이 긍정적이고 표면적으로는 우리가 당장 걱정할 만한 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증시 역시 이날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3% 오른 3,624.6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약세를 딛고 이날은 0.45% 오른 7,731.0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67% 오른 5,523.94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3% 상승한 13,385.59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