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FC제공]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9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역발상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매장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그에 따른 인력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매장 운영 시간은 현재 오후 10시인 폐점 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늘린다. 인력은 전년 대비 20% 가량 확대한다. 운영 시간 확대와 더불어 이날부터 오후 9시 이후 KFC 매장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두 배로 제공하는 치킨나이트 1+1 사은행사도 벌인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채용 축소 또는 운영시간 단축 등을 준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KFC는 소비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KFC를 비롯한 유통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위기를 기회 삼아 운영시간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