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세 산정에 빗썸·코인원·코빗 제외

2018-01-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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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이 국제시세를 매기면서 국내 대표 거래소 3곳의 가격을 제외했다. 글로벌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고, 가격일탈이 심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 거점을 둔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격 산정에서 일부 한국의 거래소를 제외했다"면서 "다른 나라와 달리 가격 일탈이 심하고 매매 거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전세계 7600여개의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1386개 가상화폐 시세를 협정 세계시(UTC) 기준으로 집계한다. 이번에 제외된 한국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세 곳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의 투자 광풍 탓에 가상화폐 가격이 국제시세를 크게 웃도는 데 따른 조치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멕스의 그레그 드와이어는 로이터 통신에 "한국에서는 모든 가상화폐 가격에 30%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0% 줄어들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져 매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규제 강화를 발표한 점도 이번 코인마켓캡의 조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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