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빅3 교원, 대교, 웅진의 장평순 회장, 강영중 회장, 윤석금 회장이 스마트교육 혈투를 예고했다. 교육계 보수적인 이미지를 깨고, 신사업 진출과 다양한 업종 접목에 나선다는 공통적인 전략이다.
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 회장들은 ‘2018년 사내 신년사’ 등을 통해 각각 ‘변화’, ‘도전’, ‘사람’을 핵심 키워드로 뽑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올해 교육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장 회장은 2018 사내 신년사를 통해 ‘DEEP CHANGE’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교육업계를 선도할 혁신과 성장까지 주문했다. 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회사 전 부문이 데이터를 가공하고 해석하며 활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가진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장 회장 라이벌, 대교 강 회장은 올해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전문경영인 박수완 대표의 신년메시지를 통해 ‘변화’와 ‘도전’의 의중을 나타냈다. 교원과는 다르게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아 보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강 회장의 사업에도 올해 변화가 예상됐다.
박 대표는 사내 신년메시지를 통해 “유아‧성인 대상의 신사업을 확장해 고객계층을 확장하는 한편 러닝센터의 서비스를 혁신, 스마트러닝 시장을 선도할 ‘디지털 기반 자기주도학습 서비스’로의 진화를 이끌겠다”며 구체적인 사업방향까지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생각과 시스템으로는 극복이 쉽지 않은 환경”이란 점을 강조하며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는 능동적 변화“를 요구했다.
업계 3위 웅진싱크빅은 윤새봄 대표를 대신해 그룹 윤석금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며 직원 사기를 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윤 회장의 차남 윤 대표는 올해 웅진싱크빅 3년차로, 그동안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이에 맞춰 윤 회장은 이번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사람’을 핵심으로 꼽으며, 힘 실어주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정보를 기술이나 지식과 연결하는 능력은 사람에게만 있다. 무형의 자원들을 모아 현실로 구현해 내는 것이 사람의 힘”이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성공, 발전, 미래는 모두 사람의 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의적 발전도 변화의 가능성도 결국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올해 웅진싱크빅의 변화를 통한 성과를 기대하는 모습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