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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렉스턴 스포츠 신차 발표회에서 차량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올해 첫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를 공식 출시하며 연간 3만대 판매 계획을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신차발표회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SUV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며 올해 렉스턴 스포츠 판매 목표를 내수 3만대, 수출 2만대로 잡았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는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기능 면에서 최근 자동차 시장 니즈에 맞게 개발됐다"며 "기존 비즈니스 고객이 위주였다면 이제 레저용으로도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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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신차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설명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는 △강력한 주행 성능 △우수한 공간 활용성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편의사양 강화 등이 특징이다.
우선 렉스턴 스포츠는 G4렉스턴과 마찬가지로 쿼드 프레임과 4트로닉을 바탕으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엔진도 e-XDi220LET로 동일하며, 최적화를 통해 최고 181마력(ps)과 최대 토크 40.8kg·m를 낸다.
오픈형 픽업 트럭으로 제작, 데크 용량은 1011ℓ에 달한다. 파워 아웃렛(12V, 120W)이 있고, 회전식 데크후드를 적용했다. 견인 능력도 동급 최대라는 설명이다.
또한 9.2인치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와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양방향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차선변경보조 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이 안전 기능과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 오토클로징(키를 소지한 채 차와 일정 거리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기능),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디자인으로는 라디에이터그릴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라인과 후드의 굴곡이 강인한 외관을 부여한다. 숄더윙 라인은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를 넘어 사이드 캐릭터라인까지 이어지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후면이 넓게 디자인돼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내부 공간은 탑승객의 안락함을 고려해 제작됐다. 시트에는 고급 나파 가죽이 쓰였고, 1열과 2열 모두 열선시트가 깔려있다. 1열에는 통풍시트도 적용돼 장거리 여행시 쾌적하다.
렉스턴 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으로,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 10%)이 가능하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통해 전 모델을 △렉스턴(렉스턴 G4/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 C/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티볼리 에어) 3개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모델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SUV 전문 기업으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