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자체 최초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 지정

2018-01-0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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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도약

포항시 수상레저타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전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과 수상안전교육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됐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8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가 지난해 12월 28일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3~4월 중 조종면허시험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종면허시험장은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최대출력 5마력 이상의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등)를 조종하기 위한 조종면허 취득을 위해 시험이 이뤄지는 장소를 말한다.

현재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적으로 23개가 운영 중이며, 그중 일반 조종면허시험장은 15개, 요트면허시험장은 8개로, 이번에 지정 받은 포항은 일반 조종면허시험장이다.

포항시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함에 따라 공정성·공익성·신뢰성을 확보하고 최고의 시설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또 바다와의 인접성과 도심 접근성으로 수요층을 감안해 지정되면서 지속적인 해양레포츠 활성화가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그동안 포항시민과 포항주둔 해병장병들을 비롯한 해양스포츠인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 조종 면허를 취득해야 했으나 이런 불편함이 해소돼 해양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경주·영천·경산 시민들이 포항조종면허시험장에서 면허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포항시는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받고자 국비포함 90억 원을 투입해 형산강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수상레저타운을 건설하며 사전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해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수상레저타운은 교육장, 각종편의시설 등 지상 4층(957㎡), 돔형식의 계류장(467㎡)등 형산강과 조화를 이뤄지도록 지어져 시험응시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류장내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가 들어설 예정이며 특히, 야간의 경관을 위해 조명도 설치돼 돔 형식의 계류장은 포항의 또 다른 야경관광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업무대행기관과 수상안전교육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돼 포항시가 해양관광도시․해양레저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또 하나의 동력을 얻었다”면서, “포항의 조종면허시험장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시험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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