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손홍규

소설가 손홍규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손홍규(43)가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편소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이며 상금은 3500만 원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은 8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소설적 주제의 무게와 그 진지한 추구 방식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며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서사의 역사성과 단편소설에서 강조하는 상황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는 점에서 중편다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손 작가는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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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작가는 이날 "수상작품집에 수록될 문학적 자전의 마지막 문장이며 제 모든 것이 담겼기에 다시 한 번 인용한다"며 "오래전 내 꿈은 소설가였고 지금 나는 소설가인데 여전히 내 꿈은 소설가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문학상은 지난 한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품집은 이달 19일께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