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1/08/20180108092045867633.jpg)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어선원 안전‧복지공간을 늘리고 조업경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선권현망 표준어선 실증화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어업현장에 보급한다.
기선권현망어업은 주요 조업 어종은 멸치로 그물을 끄는 끌배(본선), 어탐선, 가공선과 운반선 등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는 방식의 어업이다.
이에 해수부는 산업부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약 26억원(국비 14억원, 민간 12억원)을 투입해 ‘선진조업형 기선권현망 어선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수부가 제시한 표준선형 기준에 따라 산업부가 시제선을 건조한 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경남 통영 일원에서 실증화 연구어업을 진행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 사업에서는 기존에 다섯 척으로 구성됐던 선단(본선 2척, 어탐선 1척, 운반선 2척)에서 지휘선 역할을 했던 어탐선 기능을 본선에 합쳐 총 4척으로 선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본선을 고안했다.
또 선형을 변경해 운항 효율을 높임으로써 경비를 약 10% 가량 줄였고 침실‧식당 등 선원용 복지공간을 확충해 이용 편의도 높였다.
해수부는 이번에 개발된 기선권현망어선 선형을 현장에 전파하고, 선박을 대체건조하고자 하는 어업인에게 ‘노후어선현대화사업’을 통해 건조비용을 이차보전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총 242억원을 투입해 연근해어선 10종을 대상으로 업종별 조업 특성 등을 반영한 표준어선을 설계‧건조하는 ‘차세대 한국형 어선 개발 및 실증화 사업(’17~‘20)’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근해채낚기‧연안복합‧연안통발‧이동성 구획어선 4종에 대한 표준선형 설계가 개발이 완료돼 시제선을 건조 중이다. 이 중 3종(연안복합‧연안통발‧이동성구획어선)은 올해 실증화 연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새로 개발된 기선권현망 어선이 현장에 보급되면 선원 복지 향상 및 조업 경제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0년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한국형 어선 개발 및 실증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어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