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하얼빈·창춘시 방문…북방외교 지평 열어

2018-01-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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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 두 도시와 다방면 교류 강화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4∼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와 지린성 창춘시를 방문하고 두 도시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 시장 등 인천시 중국 북방도시 방문단은 먼저 4일 창춘시를 찾아 류창룽 창춘시장과 두 도시 사이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할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창춘시 사이 실무 차원의 우호협력관계 비망록이 체결됐다.

5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중국 방문단이 제34회 하얼빈 빙설제 초청으로 하얼빈 시를 방문해 숭시빈(宋希斌) 하얼빈시 시장을 만나 상호우호 교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시]


또 인천상공회의소와 창춘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간 전략적 협력 협약서도 맺어졌다. 북한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창춘은 자동차, 항공, 백신 분야 산업이 발달한 중국 동북지역의 산업도시다.
유 시장은 이어 5일에는 숭시빈 하얼빈시 시장을 만나 ‘우호교류협력강화 비망록'에 서명하고 2009년부터 지속해온 우호결연 협정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두 도시는 관광자원과 편리한 항공노선을 적극 활용해 무역과 물류 등 경제분야 뿐 아니라 문화,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비망록 체결을 계기로 두 도시가 경제, 문화예술, 학술,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이 우호협정 10년이 되는 해인 만큼 문화예술단 교류와 기념조형물 교환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숭시빈 시장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하얼빈시와 인천시는 관광과 경제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시는 중국 동북지역 정치, 경제, 과학, 문화, 통신의 중심지로 국가발전전략의 하나인 '동북진흥전략'의 거점도시 중 하나다. 특히 이 시는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으로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있어 우리나라와는 항일투쟁의 역사를 공유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유 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상의 등 각종 경제단체 대표 등 30여명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단은 중국 북방도시와 비즈니스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안중근 의사 기념관 관람·하얼빈 국제 빙설제 참석 등의 공식 일정을 끝내고 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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