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일자리' 한파 여전…9개월 연속 20%대 감소

2018-0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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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업자 23.5%↓

조선업 밀집돼 있는 울산, 경남 및 전남‧북 취업자 감소폭 커

업종별 피보험자 증감 및 증감률(’17.12월, 천명, %,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조선업이 밀집돼 있는 울산, 경남 및 전남‧북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북의 경우 1년간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의 약 70%가 줄어들면서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조선업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200명 줄어 23.5%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달인 11월(23.3%)에 비해 감소율이 0.2%포인트 늘었다. 취업자 수 감소율은 지난해 4월(22.1%)부터 9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전년동월대비 1만5600명(29.9%), 경남은 2만1700명(23.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 늘었다.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고,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4만7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통신 부문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1만1100명 늘었다.

기계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5100명이 늘어나 전체 제조업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식료품(8200명), 화학제품(5700명) 등도 늘었다.

이와 달리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3300명, 2700명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는 해외 판매 부진으로 2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보건복지(7만2000명), 전문과학기술(3만9000명), 도·소매(3만9000명), 숙박음식(2만6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4%(30만6000명) 증가한 129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2%(6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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