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6일 오전 북측과 업무 개시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고위급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통상 주말에는 운영되지 않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이날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북측과 팩스 등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고위급회담 대표단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르면 오늘 대표단 구성 협의가 완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5명 체제로 대표단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는 또 이날 오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 장관 주재로 고위급회담에 대비한 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 만의 남북회담인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계 개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