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4일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를 변경할 시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한일 합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새로운 정책에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문 대통령에게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꼭 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 초청된 8명의 할머니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받은 뒤 감사를 표하면서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