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도 경고그림 부착한다

2018-01-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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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도 수위 높여 12월에 교체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액상형 전자담배와 마찬가지로 ‘주사기 그림’이 흡연 경고그림으로 쓰이고 있으나 정부는 더 강화한 경고그림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 필립모리스코리아 제공]



폐암·발기부전 등 10종으로 이뤄진 담뱃갑에 넣는 흡연 경고그림이 오는 12월 바뀐다. 아이코스나 글로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달라지는 흡연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을 제작·선정하는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가 4일 첫 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2016년 12월 23일 도입한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신체 손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정부는 경그그림 효과 유지를 위해 24개월마다 그림을 교체한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23일부터 새 그림을 모든 담뱃갑 앞·뒷면에 넣어야 한다.

위원회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경고그림 10종의 효과 평가를 바탕으로 두 번째 그림을 만든다. 지금은 폐암·후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 등의 질병부위(병변)를 담은 5종과 간접흡연·조기사망·피부노화·임산부흡연·성기능장애를 주제로 한 5종으로 구성됐다.

아이코스와 릴을 비롯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더 강화한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금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넣는 그림과 같은 주사기 그림이 쓰이고 있다.

이밖에 경고그림 면적을 확대하고, 면세담배에 외국어 경고문구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한다. 위원회는 추후 논의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법 개정 여부를 건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실제로는 일반 궐련 담배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 별도의 강화 경고그림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라면서 “2년 교체 주기에 맞춰 새 그림들이 표기될 수 있게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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