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 재건축·재개발 1만5000여가구 일반분양

2018-0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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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반분양(1만9308가구)의 77% 차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서울아파트 전경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1만5000가구 규모의 일반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4만495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일반에는 1만4844가구가 풀린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서울 전체 일반분양 가구(1만9308가구)의 76.9%를 차지한다.
일반분양가구는 지난해 일반분양가구 1만4792가구 대비 불과 0.4%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도 서울 지역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올해 정비사업 분양가구 중 재개발 일반분양은 7758가구로 재건축 일반분양 7086가구 보다 672가구 많다. 지난해도 재개발 일반분양은 재건축 일반분양보다 1338가구 많았다.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동 917-49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852가구를 짓는다. 이중 6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1481가구(일반분양 204가구)를 짓는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1276가구를 짓는다. 이 중 19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41-7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507가구(일반분양 159가구)를 짓는다.

이외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GS건설이 강동구 고덕주공 6단지, 삼성물산이 강남구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정비사업이 전체 분양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안팎이며 이 중 재건축 일반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개발 보다 조금 낮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향후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재개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신규분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신청 단계까지 진행된 사업장들로 인해 1~2년 정도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급감하지 않겠으나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 돼 재건축 사업 속도는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서울시 조례 등으로 층고제한 등 규제가 역시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가구 감소는 서울지역 신규 주택 공급 가뭄으로 연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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