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관련 마지막 공청회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바뀌겠나"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3일 구 부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120만대 초과시 50%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구 부회장은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에너지, 전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투자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장사업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말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구 부회장은 오후 3시경 행사 시간에 임박해 코엑스에 도착했다. 구 부회장은 시간을 의식한 듯 3층 행사장을 뛰어올라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관계·노동계·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