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회장에 ‘함소아’ 만든 한의사 출신 변호사 최혁용씨 당선

201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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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장에 한의사 출신 변호사인 최혁용 후보(46·사진)가 당선됐다.

3일 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43대 회장·수석부회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2번 최혁용 회장 후보,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가 득표율 36.81%로 당선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최혁용·방대건 당선인은 유효투표 8223표 가운데 3027표를 얻었다. 이들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의료기기 입법·사용 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와 보험 등재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김필건 회장이 지난해 10월 협회 전회원 투표로 탄핵당하면서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우편·인터넷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가렸다. 선거권이 있는 한의사협회 회원 1만2235명 가운데 8236명이 참여해 67.3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색 이력을 지닌 최혁용 당선자는 3번의 도전 끝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최 당선자는 1970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뒤 어린이전문 한의원인 함소아와 제약사 함소아제약을 만들었다. 한의사로 활동하던 2014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정책특보를 맡기도 했다.

최혁용 당선자는 “전임 집행부 탄핵 이후 회장으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 뜻을 겸허히 받들어 최선을 다해 한의계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러닝메이트인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자(48)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의장과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당선자는 선거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일 확정된다. 신임 회장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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