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위기감 고조…‘긴장의 끈’ 더 바짝

2018-01-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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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군 차단 방역 총력전…3일까지 ‘집중 소독 주간’ 운영

조류인플루엔자 제독차량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에 이어 연말·연초 전남 고흥과 나주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도는 최근 천안·아산 지역 소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검출지역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112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뒤 긴급 임상 예찰을 실시했다. 또 소하천 야생조류 분변 AI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도로 소독을 강화했다. 농장 입구 주변 분변 등 환경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오염 여부도 확인했다.

검사 결과 예찰 지역 내에서는 폐사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환경 시료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는 그러나 전남 지역 AI 발생 주기가 빨라지며 도내 유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이고 있다. 매일 중앙 및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전국 AI 발병 및 방역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 소독에 효과적인 32사령부 제독차량, 시·군과 축협, 양계협회 등이 보유한 차량 8대를 동원해 매일 2회 이상 주요 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 중이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모든 방역 주체가 ‘AI 없는 충남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혼연일체가 돼 방역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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