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도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하게

2018-0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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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커피머신 유라. 사진= 유라 제공]
 

집안 내 모든 가전을 스마트기기로 연결해 손쉽게 제어하는 '스마트홈'이 뜨고 있다. 소형가전 부문에서도 인공지능과(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등 스마트홈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oT 가전 시장은 연평균 46%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38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oT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키워드로, 가전·스마트기기 등 모든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고 있다. 그간 IoT 가전은 대형 가전에 한정돼 제품이 출시됐었지만, 앞으로는 저가 보급형 가전에도 IoT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IoT를 활용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스위스 커피머신 유라는 최근 커피머신을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컨트롤할 수 있는 ‘유라 스마트 커넥터’를 출시했다. 전자동 커피머신 전용인 스마트 커넥터는 커피머신에 장착해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JURA 커피 앱’을 구동하면 집안 내 3미터 내 어디서든 간편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 메뉴도 설정할 수 있다. 커피 농도나 온도, 물의 양 등을 설정해 나만의 레시피를 저장해두면 언제든지 터치 한번으로 원하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독일 가전회사 밀레는 최근 가전제품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밀레가 선보인 앱은 스마트홈의 핵심인 아마존 인공 지능 서비스 알렉사와 연결해 음성으로 생활 가전을 조작할 수 있다. 밀레 조리기구의 경우 조리시간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어로그 오븐은 전자기파를 사용해 음식을 열로 조리하는 M셰프 기술이 적용돼 고기 조리 시 모든 부위를 알맞게 익힐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밀레 조리기구는 전자기파로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빵을 구워도 딱딱한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며 "스마트 키친은 단순히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해 제품을 원격 제어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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