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공동주택 품질검수단' 본격 운영

2018-0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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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가 2018년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구성해 본격 운영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건립 중인 관내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분야별 실무 전문가를 구성해 견실 시공 및 고품질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품질검수 대상은 7개소다.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건축, 구조, 전기, 기계, 소방, 조경 등 8개 분야에 현장 경험이 많은 실무 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공동주택 건축, 실내 내장, 설비 등의 시공 상태 자문 및 조언, 공동주택 주요 결함과 하자 발생 원인의 시정 및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검수단은 준공예정일 한 달 이전에 입주예정자 대표 등이 각 구·군을 통해 품질검수 신청을 하면 입주민이 원하는 날짜에 아파트 공용부분과 입주민이 요구하는 중점항목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한다.

현장 점검 후에는 아파트 하자 및 개선사항 등에 대해 입주예정자 앞에서 총평을 하고 사용검사 전까지 조치토록 각 구·군과 공사 관계자에게 통보해 입주 시에 불편사항이 없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입주 후 입주자대표회의 등 관리주체가 정해지면 아파트 관리 자료로 활용토록 점검 결과도 전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1년간 품질검수단을 운영한 후 입주민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500가구 미만인 아파트까지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현재 아파트 사용검사 직전 입주자가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입주민들이 아파트 전반의 공사 품질을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입주 후에도 입주민과 시공자, 해당 자치단체 간 부실시공 및 하자 등으로 집단민원 및 법정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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