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부회장 "'현대차 정신'으로 위기 상황 정면돌파해야"

2018-0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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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영 키워드 3가지 제시

-미래 기술 및 사업 투자 확대해 경쟁우위 확보한다는 방침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글로벌 사업관리 체계 고도화 △미래전략 구체화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전체 기조인 '책임경영' 실현을 업무 중점사항으로 꼽았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무술년 한 해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변화와 도약’의 터닝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현대자동차가‘가장 사랑 받는 자동차회사’를 넘어 ‘가장 존경 받는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부회장은 '현대차 정신'을 다시금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는 지난 50년간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어떤 위기 상황도 정면돌파하고 반드시 목표를 이뤄냈다"며 "이것이 바로 선배들이 닦았고 우리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자랑스러운 '현대차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더욱 빨라지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대규모 투자 및 사업 재편 등으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 부회장은 '완성차 사업 고도화 기반의 수익성 제고'를 발판으로, 미래 기술 및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현대차의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 전략방향 구체화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다. 올해 판매목표는 내수 70만1000대, 해외시장 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다. 이는 지난해 판매목표인 508만대보다 8.0% 감소한 수준이다.

윤 부회장은 "올해 우리는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현장책임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SUV 라인업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라인업 등 신차를 적극 활용, 한 층 높아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함은 물론, 판매 확대 및 수익성 반등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 전략방향 구체화 방안으로는 '전동화 전략 세부 로드맵'을 제시했다. 윤 부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38개의 전동화 차종 운영 등 핵심 방향을 설정했다"며 "올해부터는 전동화 전략 세부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등 미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전략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협력 체계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부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를 위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비용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차 시무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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