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새해 첫주…유동성 호재 속 바닥탈출할까

2018-01-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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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지급준비율 2%P 일시적 인하…2조위안 유동성공급↑ 효과 기대

지난해 '양극화' 뚜렷…상하이 6.56%↑, 창업판 10.67%↓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중국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한해 중국증시는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2017년 한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6.56%, 8.48%씩 상승했다. 특히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상하이50지수(SSE 50)의 경우 지난 한해 상승폭이 25.08%에 달했다.
반면 중소형 벤처기업 위주의 창업판 지수는 10.67% 하락하며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창업판 종목, 중소형 종목이 타격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

새해 첫주인 이번 주(1월2~5일)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호재 소식에 연말 시중 유동성 경색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되며 증시의 낙관적 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춘제(음력설) 연휴 전후로 전국 규모의 상업은행들이 유동성 문제없이 시중에 현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법정 지급준비금의 2%포인트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급준비금을 최장 30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중 상업은행은 법정 지급준비율에 따라 지급준비금을 인민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중앙은행의 현금 보유량은 일시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2조 위안(약 328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주 중국증시에 미칠 주요 이슈는 각각 2, 3일 발표될 12월 차이신 민간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앞서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달의 51.8에서 소폭 둔화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환경 보호 규제와 부동산 시장 냉각 등으로 제조업 경기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치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들어 '어닝시즌'도 돌입하면서 상장사들의 예비 실적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이번주에는 5100억 위안 규모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물량의 만기도 도래한다. 또 1033억 위안 어치 비유통주 해제 물량도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전주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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