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아닌 차안서 숨져”… 고준희양 친부 진술 번복

2017-12-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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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시신 처리 여부 공모, 퇴근 후 야산에 암매장

숨진 고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부 고모씨가 딸의 사망 시점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준희양이 4월 26일 저녁에 숨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날 아침에 사망 사실을 알았고 내연녀 이모씨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30일 연합뉴스와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고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딸은 4월 26일 저녁에 내연녀 어머니 집에서 숨진 것이 아니라”면서 “그날 아침에 차 안에서 죽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이씨와 함께 이씨 어머니 집으로 가서 시신을 맡기고 출근했다”며 “퇴근 이후에 준희를 군산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가 숨진 준희양을 내연녀 어머니 김모씨에게 맡기면서 시신 처리 여부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나온 진술을 종합해볼 때 준희양 시신은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함께 공모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인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고씨와 김씨에 대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에 대해서도 사체유기 공모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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