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오래된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트렸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공식 사과는 했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은 여전히 받겠다고 발표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애플이 여전히 이용자들을 호갱님 취급하고 있구나. 이 정도 큰 건 터졌으면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도 기간 한정으로 할 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해야지(pd****)" "나도 애플 좋아하고 배터리 십만 원 주고 교체했는데… 넘 뻔뻔하다 애플!(ht****)" "배터리가 그리 문제 되면 애초에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만들든지 하지 그것도 아니잖아 애플 배터리 해명은 아마 변명일 것이다(mi****)" "이 상황에서도 돈 벌 생각인 애플. 가격 내렸으니.. 배터리 바꾸세요(ha****)" "애플 진짜 실망이다. 가격에 비해 구성품도 초라하면서 배터리 문제에 대한 대처가 저렇냐(kj****)" "배신감 진짜... 와~ 애플이 이럴 줄은 몰랐다 내가 왜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내야 하냐 무상으로 줘도 열받을 판에(pd*****)" 등 댓글로 비난했다.
하지만 이는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미국 소비자들이 1000조 원 대의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그제서야 사과한 것이다. 다만 애플은 '의도적으로 제품 수명을 단축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문제는 이런 논란에도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7 등 구형 모델 배터리 교체 비용을 무상이 아닌 79달러(한화 8만 4000원)에서 29달러(3만 원)로 약 5만 원 낮추겠다고 발표한 것. 이로 인해 애플 충성 고객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휘명 박휘영 변호사는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인원 20여 명을 모집했고, 내년 1월 초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