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29포인트(0.48%) 내린 24,719.2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93포인트(0.52%) 하락한 2,673.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77포인트(0.67%) 떨어진 6,903.39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세제개편 단행 등과 맞물려 당분간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주가가 1% 넘게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세제개편 영향에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영향을 받아 약 0.7%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8.45% 높은 11.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64.89포인트(0.85%) 상승한 7,687.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62.30포인트(0.48%) 하락한 12,917.64에 마감했다.
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26.86포인트(0.50%) 빠진 5,312.5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8% 떨어진 3,503.96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유럽 주요 증시가 기술주와 자원주의 강세에 힘입어 2013년 이래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FTSE 지수가 7.6% 상승해 사상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