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창업기업 육성 성과 '풍성'

2017-12-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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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기술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에 집중한 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총 1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창업공간 확보, 청년 CEO 육성사업 등을 추진, 282개의 신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울산 청년창업센터, 톡톡스트리트, 톡톡팩토리 등 다양한 창업공간도 확보함으로써 '열림 창업도시 울산' 조성에 한몫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핀란드 'SLUSH' 행사에 10개의 창업기업을 파견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창업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와 민간주도의 투자 생태계 확충에 힘 써왔다.

특히, 대규모 정부 지원 사업인 '창업선도대학'을 유치해 바이오메디컬 등 지역의 신성장 분야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 3년에서 7년 차의 도약기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을 중점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또한, 울산시는 민간 주도의 선순환형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도에 50억 원 규모의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조성한 이후, 올해 6월에는 500억 원 규모의 '조선업구조개선펀드'에 울산시와 지역 유관기관에서 50억 원을 출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조선업구조개선펀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울산은 국내 조선산업의 대표 지역인 만큼 지역의 유망한 조선기자재업체에 많이 투자될 수 있도록 울산시는 운용사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12월 13일에 결성한 120억 원 규모의 '울산 청년창업펀드'는 결성액의 60% 이상을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중점적으로 투자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각 펀드운용사는 자사가 보유·운용하는 별도의 창업펀드를 통해서도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투자키로 했고, 내년에는 3D 프린팅 등 신성장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도 추가 조성하는 등 지역의 산업 규모에 걸맞은 벤처투자생태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창업 저변 확대 등 사업성과와 선순환형 투자생태계가 결합해 본격적인 창업형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에도 유니콘 창업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글로벌 성장 위주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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