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전문)

2017-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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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 등 우리나라의 기상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보건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마다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보건산업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출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상한 보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약·의료해외진출·빅데이터 등 분야별로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등 정책 개발을 지원했습니다. 보건산업 실태 조사 등 산업통계, 미래 전망 및 보건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보건산업을 위한 정책 개발을 했습니다.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R&D)로 정밀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 질환의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신종 감염병, 환경성질환 등 보건위기 대응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우수기술 발굴과 창업 활성화 등 보건산업 혁신생태계 기반을 조성해 바이오헬스 기술을 사업화하고 보건의료 창업을 지원하는 등 보건산업의 성장을 견인했고, 민관 합동 정부간거래(G2G) 협력 및 컨설팅 지원을 수행해 산업체를 위한 맞춤형 수출을 지원했습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특정 국가와 과목에서 벗어나 다각화하고 중증질환 치료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민간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컬코리아는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간 보건의료협력을 이끌어낸 국제 콘퍼런스 행사로 발전하였습니다.

모든 성과가 보건산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의 참여와 지원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술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성장, 의료기기 수출 확대 등 보건산업 제조 분야의 매출이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보건산업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보건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삶’ 실현을 돕는 질환 극복의 신기술을 창출하는 혁신산업이자, 의료비 절감을 통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흥원은 국민보건 향상 전략 개발을 위해 전략적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지원, 4차산업혁명 기반의 신산업 육성, 라이프케어산업의 활성화, 보건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보건산업 상생생태계 기반 구축,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끌 거버넌스를 만들고 정책 추진과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가 보건산업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초기단계의 시간과 비용 소모를 단축시켜 신약 개발 방법을 향상시키겠습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쪼개어 진행 중인 클러스터(메디클러스터 포함) 체계를 국가 차원의 통합적·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할 수 있도록 메디클러스터 현황을 분석하고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고령친화산업 및 항노화산업의 중장기 비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제약, 의료기기·화장품산업의 종합계획과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보건산업의 제도개선, 글로벌 진출,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사항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보건의료 R&D는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이 마련되는 2018년을 맞아 국민에게 다가가는 ‘사람 중심 R&D’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메르스 등 주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 및 주요 감염병에 대한 면역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자살·중독 예방 등 정신건강 분야의 기술개발 및 고령친화제품 중점기술 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유망 기술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 미래융합의료기기개발, 맞춤의료를 위한 유전체 연구 등에 지원하겠습니다. 연구중심병원 등 중개-임상연구의 산·학·연·병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인프라 등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R&D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사업단 체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일부의 경우 코디네이팅센터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공정성과 아울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 데이터베이스(DB) 정비와 함께 사전선별평가와 심층평가 등 평가 절차를 개선하는 등 R&D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창업혁신센터 신설을 통해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에 기여하겠습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위한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성장을 돕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창업 스타기업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스타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발굴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타 사업과 연계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보건산업 시장의 지식재산화 지원, 기술이전, 투자유치, 창업에 이르는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제약산업의 R&D 기획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전략계획 수립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보건산업의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열린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보건산업 관련 분야를 열린혁신의 관점에서 융합해 청년 창업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보건의료 R&D 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국민 조사와 공모를 바탕으로 의료기술 개발에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부여하는 등 사업을 수행하는 데 공공기관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경영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성과 없는 사업, 부실한 사업집행 관리, 관행적 일처리 등을 예방해 성과를 거두는 사업 관리를 효율화해 나가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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