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백마주(대형 우량주)의 흐름을 따라 급등락을 오가고 있다. 26일 급등 후 27일 쭉 미끄러진 중국 증시는 28일 다시 급등하며 살아났다. 창업판은 힘을 내지 못했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0포인트(0.63%) 상승한 3296.38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했지만 오전장 중반 매수세력이 밀려들면서 가파른 상승장을 연출했다.
최근 주춤했던 바이주 업종이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바이주 업계의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연말연시는 바이주 업계의 성수기이기도 하다. 마오타이는 이날 무려 8.21% 급등한 718.6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2080억 위안, 2163억 위안으로 소폭 늘었다. 창업판 거래량은 540억1000만 위안에 그쳤다.
바이주 업체를 필두로 주류업종 주가가 5.16% 폭등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3.24% 급등하며 이날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비철금속(3.02%), 석탄(1.35%), 인쇄·포장(1.11%) 등도 1% 이상 주가가 뛰었다.
수도·가스공급 주가는 1.56% 급락했다. 도자·세라믹(-1.30%), 시멘트(-0.68%), 화학섬유(-0.38%), 석유(-0.37%), 농림축산어업(-0.35%), 환경보호(-0.25%), 자동차제조(-0.24%), 오토바이(-0.23%), 전기부품(-0.2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