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 통신] 빈곤 퇴치에 박차…샤오캉 사회 실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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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미란 옌볜통신원]


“토종닭, 토종계란 팝니다. 청정 시골에서 직접 키우고 받은 것입니다.”

“유기농 채소 팝니다. 빈곤 농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냅시다.”
“농민들이 농약없이 직접 재배한 햅쌀 팝니다.”

시골마다 마을마다 빈곤퇴치를 책임진 서기(書記, 책임자)들의 위챗 모멘트는 각종 시골 특산품으로 시골 재래시장을 방불케 한다.

닭, 오리, 거위, 기러기 등 가금류와 그에서 나온 가금 알에서 시작해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육류, 채소, 과일, 알곡 등 없는 게 없다.

각종 농업 관련 양성반과 기술, 정책 관련 정보도 바로바로 갱신된다. 이는 바로 중국의 빈곤 퇴치 프로젝트의 현장이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 한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빈곤 퇴치에 진력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모든 중국인이 먹고 살만한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그 관건이 바로 푸핀(扶貧, 빈곤 부축), 퉈핀(脫貧, 빈곤 탈출), 바꿔 말하면 빈곤 퇴치다.

매년 10월 17일을 ‘전국 빈곤층 부축의 날’로 정하기도 했다. 현재 옌볜(延邊) 전 지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빈곤 퇴치 작업이 추진 중이다.

옌볜은 저개발 변경 소수민족 지역이고 지린(吉林)성 빈곤 퇴치 두 개 중점 지역 중 하나다.

룽징(龍井), 허룽(和龍), 왕칭(汪淸), 안투(安圖) 등 네 개 국가급 빈곤현(시), 투먼(圖們)시 한 개 성급 빈곤현(시)이 있고 모두 304개 빈곤촌이 있으며 전 성 빈곤촌의 20.4%를 차지한다.

2015년 년 말까지 전 주적으로 등록된 빈곤 인구는 4만6831가구, 8만5102명에 달했다. 그중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구는 현재 3만8800명이 남았다.

옌볜주는 주급 시급 정부 산하 행정부서마다 빈곤 마을을 한 개 이상 책임지고, 공무원 중에서 적임자를 선별해 마을의 제1서기 혹은 빈곤 퇴출 사업팀으로 파견했다.

임명 받은 제1서기는 해당 마을에 1년에서 3년간 장기 숙박하면서 현지 실정에 맞는 합당한 산업과 업종을 골라 빈곤 퇴치를 실천한다. 이것을 정확한 책임자와 정확한 대상이 있는 1:1의 ‘정밀 빈곤 부축’이라고 부른다.

현재 전주 범위 내에 빈곤 탈퇴 책임 부서는 1043개, 마을 주둔 사업팀은 791개, 제1서기는 341명에 달해 빈곤촌, 빈곤 가구 등기 및 담당자 확정 비율이 100%에 달했다.

도로, 주택 등 기초시설 면에서 옌볜은 2017년 한 해에만 농촌 불량주택 4987세대를 개조하고 2306세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327개의 안전식수공사를 실시했다.

교육면에서는 빈곤 지역 ‘특수일터 교원’ 임용정책을 시행함으로써 3600명의 빈곤 지역 농촌 교원들에게 생활보조금을 발급하고 빈곤학생 8319명을 후원했다.

건강의료면에서는 중대 질병과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빈곤환자 3만9200명의 건강서류를 등기하고 각급 의료보험을 누리도록 했다.

정책면에서 농촌 최저 생활 보조금 등 각종 정부 보조금의 지원을 늘리고 제때에 조달하도록 관리했다. 금융 면에서 빈곤층 부축 투자융자 플랫폼 8개를 새로 건립하고 위험보상금 3547만 위안(약 58억1105만원)을 투입했으며, 소액 대출금 1억9500만 위안을 발급하고 5170세대 빈곤세대가 대출을 받았다.

빈곤 퇴치의 관건은 중국 속담처럼 먹고 살 수 있는 생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지역 특색 산업을 발전시켜 빈곤층이 스스로 소득창출을 낼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옌볜지역 현지 실정에 부합되는 유기벼, 옌볜 황소, 식용균, 중약재 등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허룽시는 유기벼, 식용균 재배업, 옌볜 황소, 당나귀 사양 등 축산업, 민속관광, 특색관광 등 관광산업을 결부해 소득 창출을 높이고 있다.

빈곤 농업인들을 동원해 상기 산업 관련 농업합작사(농업 협동조합) 158개를 설립하고 1만3363명의 빈곤 인구를 흡수했다.

3년 이내에 100동의 표준화 양식 단지를 세우게 되는데 번식기지, 동물사료 공장, 유기비료 공장, 종합도살 공장 등으로 구성해 생산과 판매의 일체화를 실현하게 된다.

합작사는 이율 없이 정부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해마다 6% 이상의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다. 이미 조달받은 정부 대출은 1억3363만 위안에 달해 6546세대의 빈곤호가 혜택을 봤다.

동시에 빈곤호들에 대한 과학기술양성과 지도를 강화해 축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초청해 농민들 속에 들어가 기술 봉사와 기술 전수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골 합작사와 관련 기업 사이에 가교역할을 해 토지 위탁관리, 위탁경영, 수익배분 등 관계를 맺어 농민들의 소득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왕칭은 목이버섯 재배와 태양광 발전에 힘쓰고 훈춘은 전자상거래로 농특산물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옌지는 관광업, 민박업과 수공업, 투먼은 유기농 벼와 변경관광업을 발전시키는 등 지역마다 특색 산업으로 빈곤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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